1. 서론
2021년 8월에 시작하여 2022년 4월 2일 국가직 시험을 치르고
6월 지방직 시험까지 모두 마쳤다.
솔직히 국가직 시험을 치르면서 모든 힘을 쏟아부었기에
지방직에 국가직 준비할 때만큼 공부하지 못한 사실은 어쩔 수 없었다.
확실히 덜한 만큼 성적도 덜 나온 건 사실이었다.
2. 본론
필기시험에 있어서는 국가직과 다를 바 없었다.
다른 점이라고는 국가직 때 보다 공부 시간이 확실히 적었다는 점이다.
국가직 때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지방직 공부할 때는 힘도 에너지도
집중력도 동기부여도 되지 않았다.
그냥 자리에는 앉아있기만 했었지 거의 반 좀비 상태로 공부했었다.
공부 루틴이 궁금하신 분은 이전에 작성해놓은 국가직 후기를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다.
솔직히 공시 준비하면서 취득한 종자기사의 가산점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다.
가산점 5점으로 턱걸이로 합격하였다.
원래 채용인원이 3명이었지만 나를 포함한 동점자가 있어서 4명이 필기 합격하였다.
지방직 시험을 치른 이후로는 아무런 생각도 느낌도 들지 않았다.
필기 시험도 겨우 꾸역꾸역 치르고 면접시험도 준비해야 한다는 상황이 짜증도 났었다.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끝나지 않는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처럼 계속 이어졌다.
면접 준비도 하기는 하는데 그냥 기출 후기 보면서 꼼꼼하게 준비하지는 않았다.
국가직 면접 준비하며 면접을 치루고 나서 느꼈던 것처럼 준비한 것은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준비하는 성의라도 보여야겠다라는 마음으로 구미 시청 홈페이지에서 여러 정보를 취합하였다.
국가직 때 준비했었던 경험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자기소개 멘트 , 지원동기 멘트 그리고 마무리 멘트까지
죽 살펴보았다.
지방직 면접 강의도 환불을 하고 국가직 면접 교재를 읽으면서 준비하였다.
면접일 당일까지 긴장이 되지 않았다. 이거 큰일 났다 싶었다.
아무래도 느슨해진 상태로는 제대로 면접에 임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막상 면접장 5분 대기 장소에 가니까 긴장되기 시작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
면접관님은 총 3분이 계셨고
한 분은 도청 소속의 좋은 경찰역할 다른 분은 교수님 나머지 한 분은 나쁜 경찰역할이었다
첫 두 분은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마지막 분은 마지막까지 태클을 거셨다.
이번 면접이 첫 면접이었으면 혹시 내가 뭘 잘못했나 망했다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도 국가직 때 한 번 경험해봤다고 아무런 타격이 없었다.
물론 내가 하는 말에 꼬리 물고 태클 거는 행동 자체는 신경쓰였지만 그냥 저런 역할을
맡으셨구나 라고 생각하니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그래서 나 또한 내가 하고 싶은 말과 준비했던 말을 다 하고 왔다고 생각한다.
그 분이 뭐라고 하시던 굴하지 않고 면접관님 말씀도 일리가 있다 맞는 말씀이다 라고
인정해준 다음 나의 의견을 피력하였다.
막바지 되어서는 조금씩 즐기고 있었던 것 같다
솔직히 예의는 지키는 선에서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면접을 보았다.
확실히 면접 질문들은 내가 준비한 것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내가 모르는 부분들도 많이 물어보셨는데 의외로 내가 답변을 잘 하였다.
어버버 거리지 않고 모르는 부분은 모른다 숙지하도록 하겠다고 답하였다.
그리고 생각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 모르면 바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 정도로
급하기도 하였다.
또한 전공질문이라고는 하기에는 관련만 있는 질문들이 상당히 있었다.
배웠으면 말이라도 꺼낼 수 있는데 전혀 전공과 관련 없는 현직 관련 질문들이 상당수였다.
그러고나서 준비해놓은 마무리 멘트를 발사한 후 깔끔하게 면접장에서 나왔다.
3시 35분에 면접 대기 장소로 이동하였고 40분에 입장하였다.
면접을 마치고 나와보니 내가 제일 나중으로 끝났었고 시계를 보니 3시 1분이었다.
드디어 모두 끝이 났다고 생각하며 후련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3. 결론
9월 22일 최종 합격 공고가 나왔다.
총 4명 중 3명이 최종 합격하였다.
나는 턱걸이 점수인데도 합격하였다.
보통 동점자 포함 합격하는 것이 관용인데 이번은 그러지 않았다.
지난 5년간은 동점자 포함해 모두 합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번엔 그러지 않았다라 나는 운이 좋은 것 같다
다행히 마지막 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중이다.
국가직과 지방직 면접 후기는 자세하게
따로 한 번 작성해야겠다.
'해내다 > 해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익 시험 이게 되네 (0) | 2025.01.14 |
---|---|
2022 국가직 농업직 합격 후기 (0) | 2022.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