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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내다/해내다

2022 국가직 농업직 합격 후기

1.서론

 

기술직 후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나 또한 성공 사례든지 실패 사례든지 다양한 데이터를 구하기 쉽지 않았다.

특히 농업직 같은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일단 후기에 앞서 증명을 해야 이 글을 읽을지 말지 결정할 수 있기에 성적을 공개하도록 하겠다.

이번 2022년 국가직 농업직의 경우 전 정권의 마지막 불꽃으로 인해 채용인원이 49명이다

동점자로 인해서 총 60명 인원이 최종합격하였다.

 

턱걸이로 합격하였지만 이 글을 보는 누군가에게 필요한 정보일 수 도 있기에

확실한 데이터를 주고 싶어서 공개를 한다

 

2.본론

 

대학 4학년 즈음에 취업에 관해서 고민이 있었다. 대학원을 가느냐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느냐 였다.

애초에 연구직 공무원을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대학원 진학에 대한 확신도 없었고 2022년이 공무원이 되는 마지막 버스라고 생각했다

대학원 2년 뒤면 정권이 바뀌고 공무원의 문이 닫힐 거라 예상하였다. 

연구직 티오가 안 그래도 적은데 더 적어질 거라 판단하였다.

그래서 1년 목표 세우고 9급을 도전하였다.

만약에 안 되면 대학원 진학하여 진득하게 연구직을 준비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 때가 바로 7월이었다. 

 

나의 경우 내가 걸어갈 길을 모조리는 아니더라도 대략 어떻게 걸어야하는지에 대한 로드맵이 있어야 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여러 후기를 찾아보았지만 일반행정직 후기는 많았지만 농업직 후기는 정말 귀했다.

그래도 직렬은 달라도 일반행정직 후기를 보면서 대략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8월에 시작하여 시험 당일인 4월 2일까지 8개월 가량

최소 매일 8시간 이상씩 하면 합격권 턱걸이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8개월은 조금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지방직 시험이 있는 6월을 최종 목표로 잡았다.

 

갑자기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서 요양원에 계시던 외할머니와 같이 지내기로 되었다.

그리고 어머니가 이직을 하게 되면서 내가 어머니와 같이 할머니를 모시게 되었다.

 

그리고 8월 1일부터 본격적인 공부가 시작되었다. 이전 7월까지는

한국사 기초 강의를 들으면서 기출 문제를 공부하고 있었다

 

8,9,10월 3개월 가량은 재미있게  공부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11월이 되면서 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하였다.

 

또 다시 유튜브와 네이버 카페 후기를 찾아보면서 합격 후기를 살펴보았다.

그러던 중 김구급이라는 유튜버를 알게 되었다.

총 4번의 공무원 합격을 하고 공부방법을 공유해주는  분이었다.

 

그 분의 루틴과 비슷하게 한번 실험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매일 6시에 일어나서 영단어를 공부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2시간 3시간씩 공부하지 않았다.

학교 수업처럼 50분하다가 머리가 축축해지면 쉬어주었다.

 

어차피 하루 종일 해야 하는데 2,3시간 씩 붙잡고 3일 하다가 퍼지는 경우보다

훨씬 효과적인 공부 방법이었다.

 

물론 처음에는 되게 어색하게 느꼈지만 아주 산뜻한 공부법이었음은 확실하다.

 

3.결론

 

과목별로 요약을 하자면

 

국어의 경우 이유진 선생님의 기본 수업 패키지를 수강하였다.

그리고 100일 모의 고사를 아침마다 풀면서 시험 문제에 대한 감각을 키웠다.

확실히 시험장에서 느꼈다. 안 했으면 큰일 날뻔 했다.

 

 

영어의 경우

매일 6시에 일어나서 영단어 어원과 어근 중심 강의를 두 강씩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그 날 하루는 아침을 어떻게 보내는 지에 따라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

하루 아침을 영단어 강의로 시작하면 아침 일찍 공부를 시작했다는 뿌듯함과 영단어라도 했다라는

안도감으로 안정감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총 60강이었는데  11월부터 4월 2일까지 6회독을 진행하였다.

 

 

한국사의 경우

무료 강의로 뼈대를 세운 다음 전한길 선생님의 무료 강의로 살을 채운 다음

무한정으로 기출 회독을 하였다. 

기출 회독 시 목차별로 회독을 하였다. 그렇다고 순서대로 주욱 회독하지 않았다.

챕터별 한 문제씩 풀면서 진행하였다. 고대 한 문제 풀고 다음 챕터 그리고 다음 챕터 한 문제씩 풀었다

물론 연도별로 할 수도 있겠지만 목차별로 푸는 것을 추천한다.

 

목차별로 한 문제씩 풀면 바로 바로 내가 한 챕터 넘기면서 이 정도 공부한 양을 보면서 자기 효능감을 느낄 수 있다.

물론 한 문제씩이지만 공부량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 동기부여도 잘 된다.

그러다가 한 문제씩 푸는 것이 너무 적다고 판단하여서 한 챕터 한 페이지씩 풀면서 진행하였다.

정리하자면 기본서 회독은 6회독하였고 기출문제집은 10회독까지는 기록하였다.

그 이후로는 회독 체크하는 것도 의미없다고 느껴서 하지를 않았다

아무리 못 해도 15회독은 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전공과목의 경우

식용작물학과 재배학은 계속 기출 문제만 돌렸다.

처음에는 기본서 강의를 들었는데 재미도 없고 집중도 되지 않았다.

그저 기본서 내용을 읽어주는 것밖에 되지 않아서 

이럴 바엔 혼자서 기본서를 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였다

그리하여 기본서 내용을 3회독을 한 뒤 기출 문제만 돌렸다.

 

어떻게 보면 다섯 과목 중 제일 빈약하다고 느꼈었다

그래서 보면 다섯 과목 중에서 점수 또한 빈약하게 나왔음을 알 수 있다.

 

 

총정리하자면

8월 1일 부터 4월 1일까지

8개월 가량 매일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공부하였다.

물론 아침에는 교대근무하시는 어머니 대신해서 할머니를 주간보호센터에

배웅하고 마중나가고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었다.

식사시간 아침점심저녁 30분씩 1시간 30분 

배웅 마중시간 아침 저녁 30분 

기타 씻거나 설거지 30분

 

17시간 중 3시간 정도 빼보면

최소 책상에 14시간은 앉아있었다.

물론 쉬는 시간 빼면 순공시간은 10시간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1시간 정도하면 10분씩 쉬고 했다. 

매일 10시간은 못 했고 제일 공부 못 했던 때는 최소 8시간은 했었다.

 

진짜 마지막 한달 정도는 죽을 것만 같았다

정말로 고3 때 이렇게 공부했으면 인서울했을텐데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다시 공부하라고 하면 다시는 못 할 것이다.

 

장수생 합격 후기 보면 진짜 다들 멘탈이 대단하다고 느낀다.

1년 해서 이 정도인데 장수 합격생들은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 분들은 엄청난 멘탈을 가진 분들이다 

진짜 리스펙한다

 

이번 글은 필기 중심으로 후기를 작성하였다

 

다음 글은 면접 준비 중심으로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농업직 면접 후기는 정말 귀하기에 한 명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작성해보았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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